(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본 국민의 약 46%가 올해 상반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임하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과 일본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8일 18세 이상 성인 30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기사다 총리의 임기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의 34%가 '빨리 사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올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까지(사퇴해야 한다)'에 답한 비율(12%)을 더하면 기시다 총리의 상반기 사퇴를 원하는 비율은 46%인 셈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 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2%, '되도록 오래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비율은 1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기시다 내각의 주요 각료들한테서 불거진 통일교 접점 문제를 비롯해, 최근 방위비 조달을 위한 증세 문제가 더해지는 등 논란이 이어지며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p 오른 25%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일본 정계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낮은 지지율과 방위비 조달을 위한 증세 계획 등을 이유로 중의원 해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출연해 "먼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국민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며 당분간은 중의원을 해산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