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태 씨는 10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각) 태국 현지에서 태국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작년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지 8개월 만 입니다.
김씨는 쌍방울그룹 의혹 사건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피성 출국을 감행했습니다. 검찰은 현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김씨를 송환할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 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을 당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