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게 조사를 받듯 민주당 의원, 지도부로서도 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임 대변인은 당이 이 대표 들러리를 섰다고 연일 비판해온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권 선거 개입’을 지적, 반박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임 대변인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약 12시간에 걸친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조사를 마중한 데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제1야당 이 대표가 12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동료의원들과 함께 마중을 했다”며 “벌써부터 수사의 결과에 촉각을 두며 정치적 이해관계 수싸움을 하는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대변인으로서 당을 지키고 기득권과 싸우고 당원과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우선되는 공정과 상식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개선장군이냐, 왜 당이 대표 들러리를 서냐며 비아냥 대지만, 당내 선거까지 대통령이 개입하며 국정참사만 일으키고 있는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은 집권여당”이라며 “이 씁쓸함을 우리 모두가 목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뻔뻔하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어 “심지어 여당은 ‘이재명 방탄’ 핑계를 대며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정권 엄호를 위해 국회를 개점 휴업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북한 무인기 사태와 민생 현안 논의를 언제까지 회피하시겠냐”며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은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으로 안보 불안으로 떨고 있는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탄은 국민의힘이 하고 있다. 언제까지 숨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