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공시, 전년비 7.3% 증가…코스닥은 7.1% 감소

코스피, 영문공시 건수 50% 이상 늘어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포괄공시·수시공시·공정공시를 중심으로 공시 건수가 증가했고 영문공시 건수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전체 공시가 7.1% 감소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습니다. 

 

공시유형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시공시가 1만6646건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증가했으나,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 공시는 감소했습니다. 국내증시 주가 하락 등으로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가 증가했고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감소했습니다.

 

자율공시는 총 1470건으로, 전년대비 14.5% 감소했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에 기업이 적극 대응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증가했지만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밖에 공정공시(2169건)가 전년대비 12.4% 증가했고 조회공시(49건)는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영문공시는 2453건으로 전년대비 53.3%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3.7건으로 전년 대비 1.8건 줄었습니다. 유형별로 공정공시(-1.3%), 수시공시(-4.1%), 자율공시(-25.4%), 조회공시(-67.9%) 등이 전반적으로 줄었습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유가증권시장이 21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은 54건(44사)으로 2020년 121건(100사), 2021년 99건(82사)에 이어 감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표=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