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에서 구조대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전쟁 중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으로 불리는 드니프로 지역 아파트 공습으로 사망자 수가 현재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6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틀 전인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에 두 번의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해 드니프로시의 아파트 단지를 파괴했습니다.
현지 지역관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이번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75명이 부상당했고, 수십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희생자 중 15세 소녀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늘어났으며 30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우크라이나 국민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BU)은 이날 성명을 통해 "참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주거용 건물에 명중한 러시아 순항미사일 Kh-22의 종류가 확인됐다"며 "보안국은 이번 폭격과 관련한 그들 이름을 확인하고 공표할 것이다. 살인자는 처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이나 사회 기반 시설이 아닌 군사 목표물만 공격한다"라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주거용 단지가 러시아제 Kh-22 미사일에 의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는데,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