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린나이코리아가 기름 찌꺼기 누적 시 화재 우려가 있는 자사 일부 업소용 튀김기에 대해 리콜에 나섭니다.
린나이코리아는 장기간 사용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업소용 가스 튀김기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무상 점검 및 수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방청·서울소방재난본부의 화재 분석 자료와 린나이코리아가 제출한 제품 사고조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부 제품에 부착된 차유판에 기름 찌꺼기가 쌓여 사용 중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차유판은 주방 바닥 청결을 위해 튀김기에서 기름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철판을 말합니다. 이곳에 기름 찌꺼기가 쌓이면 사용 중 주변 불씨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린나이코리아는 국표원과의 협의를 통해 2016년 10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생산해 판매한 업소용 튀김기 6개 모델을 전량으로 무상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은 무상 수리한다는 방침으로, 차유판을 제거하거나 히트커버를 부착하는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수리 대상 규모는 3만9556개며 해당 모델은 RFA-227G, RFA-228G, RFA-327G, RFA-328G, RFA-427G, RFA-428G입니다.
이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면 제품 측면에 부착된 표시사항의 모델명과 제조년원을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표원은 린나이코리아 누리집, 고객지원센터, 이메일로 연락해 무상수리를 신속히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린나이코리아는 자체 보유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무상 수리 신청이 없는 판매 제품까지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제품 구매 업소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안내해 신속한 리콜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국표원 관계자는 "리콜 대상 제품으로 인한 화재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자의 리콜 이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독려하고 관련 화재 동향도 지속 모니터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린나이코리아는 장기간 사용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업소용 가스 튀김기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무상 점검 및 수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