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통계청이 한국신용데이터가 수집한 소상공인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속보성 지표를 개발해 '나우캐스트(Nowcast) 포털'에 제공합니다.
통계청과 한국신용데이터는 18일 한국신용데이터 본사에서 '빅데이터 기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나우캐스트 포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 융합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동향 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나우캐스트 포털은 공공과 민간 빅데이터를 이용해 가계, 사업체, 일자리, 공중보건 4대 부문의 속보성 지표 8개를 주간 단위로 시의성 있게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경제 위기와 같은 충격이 유발하는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나우캐스트 포털에 속보성 지표를 추가로 개발해 연내에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한훈 통계청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통계 생산에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이번 협약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기관의 데이터 교류와 분석 역량 부문에서 상호 협력해 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협력 사례가 될 것이며, 서로의 강점과 경험을 충분히 살려 데이터 기반의 미래 경쟁력 강화로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통계청과의 협업이 한국신용데이터가 '캐시노트'를 통해 축적한 전국 130만 소상공인의 정보를 기반으로 현실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는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을 실시간에 가깝게 반영하는 장점이 있지만, 정합성을 100% 담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통계청과의 협업을 계기로 지역 경제, 소상공인의 현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 기관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18일 한국신용데이터 본사에서 열린 '빅데이터 기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훈 통계청장(오른쪽)과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사진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진=통계청)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