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54) 전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매체 TVP는 벤투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축구인을 인용해 "벤투 전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이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쿨레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 부임하는 감독은 외국인이 될 것이다. 우리 뜻을 전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인사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감독 후보군으로 벤투 전 감독과 함께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해왔는데요. 쿨레샤 회장이 강하게 벤투 전 감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마지막 순간에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 기자 안드레 제페리노는 TVP와의 인터뷰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과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후 포르투갈에서는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보여준 능력이 포르투갈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며 벤투 전 감독의 바뀐 위상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장점은 팀을 관리하는 능력"이라며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관계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폴란드는 준우승팀 프랑스에 1-3으로 패해 탈락했습니다. 이후 폴란드는 지난달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