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됐습니다.
24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단은 지난주 인디애나주 자택에서 기밀문서를 발견했다고 국립문서보관소(NARA)에 통보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된 직후 경각심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변호인단은 밝혔는데요. 법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들 문서가 어떻게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 발견됐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대리인은 "그는 기밀문서의 존재를 몰랐다"며 "민감한 기밀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어떤 적절한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및 부통령의 개인 공간에서 공식적으로 기밀문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플로리다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상당수 발견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워싱턴 사무실 등에서도 과거 부통령 재직 당시의 기밀문서가 발견됐습니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은 그간 어떤 기밀문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지난해 11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 자택에 기밀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보호받지 않은 장소에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