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사후관리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활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국가에서 보전 가치가 있는 유·무형 어업 자원을 발굴·지정해 체계적인 관리 및 어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15년 '제주 해녀어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2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해수부는 신규 지정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대해 유산의 보전을 위한 조사, 자원 및 환경정비, 부대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해당사업 완료 이후에는 다른 지원사업이 없어 자원의 지속적인 보전·관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올해부터 이미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등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현재 국가중요어업유산 중 제주 해녀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남해 죽방렴 어업은 등재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는 어업유산의 관리실태 조사와 컨설팅을 통해 시설, 기술, 경관 등의 개선을 지원하고 주민협의체 운영 등 지속가능한 보전체계를 구축해 향후 세계식량농업기구의 현지 실사 등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전통 어업자원의 보전이라는 본래의 목적 이외에도 해당 수산물의 부가가치 상승과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지역 경제의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어업인만의 유산이 아니라, 국민에게 가치 있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사후관리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활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제주 해녀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