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경기침체 우려로 빅테크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늘었지만 신규 실업수당을 통해 본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6일(현지시각)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숫자로, 이는 월스트리트(WSJ)의 전문가 전망치(1만5000건 증가)를 한참 밑도는 수준입니다.
샐 거티어리 BMO캐피털마켓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약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 침체가 나중에 올 수도 있으며 혹은 전혀 오지 않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고용시장의 열기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됐는데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건 증가한 168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실업자가 새 직장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