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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지능인 제도권 안으로…서울시 사회지원망 구축
서울 거주 132만명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 수립
입력 : 2023-01-27 오후 12:15:5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132만명에 달하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사회지원망을 구축합니다.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서울살이를 할 수 있게 돕고자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경계선지능인이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IQ 71~84)을 가진 이들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계선지능인은 인구의 13.59%가 해당되며 서울에만 약 132만명으로, 이 중 유·초·중·고등학생은 12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계선지능인들을 위한 자조모임. (사진=서울시)
 
경계선지능 조기 발굴, 가족들도 전문상담 지원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이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기 발굴을 통해 발달단계에 필요한 성장 발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적기에 발굴하지 못해 반복된 실패와 또래 관계에서 소외를 경험하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해 학교·사회복지관·평생학습시설 등을 통해 조기 발굴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정밀한 심리검사가 필요한 경우 유관기관을 통해 종합심리검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경계선지능인에게 필요기관과 서비스를 연계합니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인과 부모에게는 전문심리상담사와의 1:1 개인상담을 지원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상담결과를 활용해 경계선지능인의 심리문제 유형을 파악해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합니다.
 
현재 경계선지능인 관련 지원기관 수가 부족해 이들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만큼 자치구와 함께 손잡고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망을 구축해 사업 수혜대상을 확대합니다.
 
서울시는 사회적 편견 등으로 소외된 경계선지능인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융합될 수 있도록 사회성 훈련, 정서 지원, 취업 및 자립지원 등 생애주기별 특성과 욕구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등을 지원합니다.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 지원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의 자립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보급합니다.
 
경계선지능인들을 위한 전문가 양성교육. (사진=서울시)
 
우호적 생태계 조성, 발달장애 하락 막는다
 
경계선지능 청년의 취업 지원을 위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경계선지능인 특성에 맞춘 직무 개발, 서류·면접 준비 코칭 등을 제공해 경계선지능인의 자립과 자활을 돕습니다.
 
전문기관 및 지역·영역별 연계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경계선지능인의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입니다.
 
지역 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소외된 경계선지능인에 우호적인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계선지능인으로 이뤄진 소규모 그룹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관계형성 경험을 통한 정서적 지지체계를 마련합니다.
 
경계선지능인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해 경계선지능인 교육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경계선지능 관련 전문가를 양성해 경계선지능인이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해 발달장애로 하락하는 것을 막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경계선지능인은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한다면 충분히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될 수 있다”며 “서울의 경계선지능인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는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계선지능인들을 위한 정서멘토링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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