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 지원 결정을 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26일(현지시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전차 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전쟁을 지금 끝내자. 그렇게 하기엔 너무 쉽다"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정책에 놓고 "이는 긴장만 고조시키고 핵전쟁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는데요 독일 dpa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반응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항전과 서방의 지원을 '미친 전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탱크 지원이) 이미 복잡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수렁으로 몰아넣어 이 갈등의 끝이 더 멀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