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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매출 첫 20조원 돌파 '사상 최대'
매출 20조1241억, 영업익 1조8080억
입력 : 2023-01-30 오전 11:06:47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삼성SDI(006400)가 배터리 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6조5709억원으로 48.5% 늘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입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삼성SDI)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한 5조965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4.7% 늘은 490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198.8% 늘었습니다. 중대형 전지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확대됐습니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소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6243억원, 13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9.5% 감소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P5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의 신모델향 공급이 늘면서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한 약 159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SDI는 올해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수주 활동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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