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모형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가상화폐 비트코인(BTC)도 280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은 31일 오전 8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어제 대비 3.91% 하락한 2850만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4.54% 하락한 2832만30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습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5.69% 하락한 193만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ETC) 역시 이날 최대 7.65% 하락한 2만6300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뉴욕증시가 최근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시세는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왔습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99포인트(0.77%) 하락한 3만3717.09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52.79포인트(1.30%) 떨어진 401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90포인트(1.96%) 내린 1만1393.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이 2주간 강한 랠리를 보였으나 연준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은 신중한 기조로 돌아서고 있다"라며 "파월 의장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표현을 다시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 약세 속에서 가상화폐 △엑시인피니티(-11.69%, 13,450원) △웨이브(-11.52%, 3,110원) △스테픈(-11.46%, 680원) 등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