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개인 사무실과 사저 등에서도 기밀문건이 잇따라 발견되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 별장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1일(현지시각) 영국 BBC,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개인 변호사 밥 바우어는 "FBI가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별장을 3시간 30분가량 압수수색했지만 기밀 문건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바우어 변호사는 "법무부 표준 절차에 따라 운영상 보안과 무결성을 위해 사전 공지 없이 이 작업을 수행하고 있고, 우리는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오늘 수색은 철저하고 시의적절한 법무부 절차의 추가 조치이며, 우린 계속해서 전적으로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퇴임 직후인 2017년 6월 레호보스 별장을 사들였는데요. 수사 당국이 레호보스 별장을 수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FBI는 워싱턴DC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펜 바이든 센터와 델라웨어 윌밍턴 사저를 수사했는데요. 두 곳에서 잇따라 기밀문서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커졌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한국계인 로버트 허 전직 연방 지검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독자 수사를 맡겼습니다. 허 특검은 이번 주 공식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은 물론 상원의원이었을 시점의 기밀문건 반출 여부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