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국가경제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내고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직 사실을 알렸습니다 .디스 위원장은 NEC 부위원장,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 등을 역임한 경제 및 기후변화 전문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과 관련해 "브라이언은 제 경제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역사적인 경제 회복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되도록 관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인프라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등을 거론하면서 "브라이언은 여러 세대에 걸쳐 가장 의미 있는 경제 어젠다를 통과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후임자는 거론하지 않았는데요. 현지 매체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한 뒤 후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론 클레인 비서실장을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임기 반환점을 돈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