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미래차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315억원'을 투입합니다. 이는 지난해 224억원보다 1.4배 이상의 예산을 확대한 규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융합형 인재, 현장맞춤형 인재,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의 미래 자동차 인력양성 사업을 위해 올해 3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올해 미래차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 규모는 3735명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융합인력 1만명 등 인재 3만명 양성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계획이 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차 등 도입으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융합형 인재 양성이 관건인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예산을 투입하는 등 20개 대학교에 자동차 SW·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에 차량용 SW를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현장인력은 미래차 보급 확산에 맞춰 정비 역량을 높입니다. 지난해 17억원 수준인 관련 예산도 올해 39억원으로 226% 확대·편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정비 인력 208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총 20개 대학에서 960명 규모의 학사급 전문인재도 키웁니다. 해당 분야에는 지난해 91억원에서 151억원으로 관련 예산을 늘린 상황입니다.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고용부와 협력해 미래차 분야에 적합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선·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NCS 기반 산업별 역량체계(SQF)를 개발하는 한편, 미래차 전환에 따른 직무·인력 현황 조사·분석도 추진합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래차 시대 도래로 기존 인력들의 일자리 문제는 고민"이라며 "신규 양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자동차업계 인력을 미래차 분야로 어떻게 전환할지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미래산업의 주도권은 우수한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자동차와 SW를 융합한 혁신인재를 2030년까지 1만명 양성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서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융합형 인재, 현장맞춤형 인재,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올해 미래 자동차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