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책방'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6일 양산시 등은 최근 평산마을 책방 건물 착공계가 제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건축 허가상 공사 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입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약 300미터(m) 떨어진 주택을 매입해 책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책방은 대지 695제곱미터(㎡)에 지상 1층 전체면적 142㎡ 규모로 이날 일부 벽면을 해체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전달 <한겨레>와 <한길사>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지역에서 서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제가 사는 평산마을에서도 작은 책방을 열어 여러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방 이름은 '평산마을 책방'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책방을 열게 된 계기 중 하나로 평산마을 주민들을 꼽았습니다. 그는 "평산마을은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로 인한 소음과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려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가게를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면서 제가 도움드릴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을책방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곳에는 문 전 대통령이 기증한 책들도 진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