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50억 클럽'을 언급하는 육성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9일 JTBC가 입수한 김만배 육성 파일에 따르면 2020년 3월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는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장동 수익과 관련해 대화를 나눕니다.
김만배 씨는 "모자라는 금액이 자, 50개가 몇 개냐, 한번 세어볼게. 최재경,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홍선근, 권순일, 그러면 이게 현재 얼마야 30억이지? 플러스 윤창근 15억, 강한구 5억. 응? 뭐냐"라고 말했습니다.
최재경 전 검사장,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 명단과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과 강한구 전 성남시의원 등이 거론된 겁니다.
김씨는 이름을 반복하며 정 회계사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