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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ESG' 바람
입력 : 2023-02-09 오후 4:34:22
 
아이시스8.0 ECO 번들. (사진=롯데칠성음료)
 
유통가에서도 ESG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데 있어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분야에서의 기업성과를 지칭합니다.
 
한국ESG기준원이 펴낸 'ESG 리뷰'에 따르면 ESG는 최근 몇 년 간 경영학계와 실무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단순히 기업 가치 극대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GS리테일(007070)은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ESG 경영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E-순환거버넌스, 한국환경공단과 이달 7일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먼저 GS리테일은 1만6천여 점포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폐기돼야 하는 전자제품(쇼케이스, 온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회수 및 재활용을 시작합니다.
 
점포에서 사용 후 철거된 폐전자제품을 GS리테일이 모아두면 E-순환거버넌스의 회수차량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합니다. 이렇게 회수된 폐전자제품은 재활용 처리 업체로 인계돼 친환경적으로 처리되거나 재활용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식품 용기로 사용한 폐플라스틱을 물리적 방식으로 재활용해 만든 환경 친화적 rPET(recycled PET, 재활용 페트) '아이시스 8.0 ECO' 1.5L를 선보입니다.
 
올해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rPET 아이시스 8.0 ECO 제품은 소비자가 사용한 생수 등 플라스틱 용기가 회수 및 재활용 과정을 거쳐 다시 식품 용기로 재탄생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플라스틱병에서 플라스틱병으로 순환되는 재활용이라는 의미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로도 불립니다.
 
해당 제품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부산물로만 재생 원료로 활용한 PIR(Post Industrial Recycled) 방식으로 원료 수급이 한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제품은 사용 후 페트병이 보틀 투 보틀 방식이 적용돼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장에도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한국맥도날드도 ESG 활동에 적극적입니다. 맥도날드가 공개한 첫 번째 영상에선 지난 1일 도입한 신규 유니폼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BYN블랙야크와 함께 제작한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는 맥도날드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빠래가 없는 컵 뚜껑 '뚜껑이'를 충전재로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니폼입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이외에도 맥도날드는 지난 1월 BYN블랙야크와 국내 폐플라스틱의 고품질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카길애그리퓨리나, 매일유업(267980)과 커피박(찌꺼기)를 가축 사료로 재탄생 시키기 위한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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