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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올해도 유동성 지원 지속…26.5조 계획"
16일 여의도서 기자간담회 개최
입력 : 2023-02-16 오후 2:33: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부터 가동한 유동성 지원을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장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여유 재원을 활용해 △2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증시 안정 펀드 출자 등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증권금융은 단기금융시장 자금경색에 대응해 지난해 7월부터 선제적으로 증권사에 1조8000억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 때는 10·23 시장안정대책의 일환으로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했습니다. 아울러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담보대출의 담보 대상 증권을 확대하고 업계가 조성한 PF-ABCP 매입기구에 4500억원을 출자 약정했죠.
 
윤 사장은 "최근에는 CD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해 연말부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비우량 등급이나 부동산 금융 등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 하락세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량물과 비우량물간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PF 시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면 안정화되는 모습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권금융은 증권업계와 상생, 디지털 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증권금융은 평시 증권담보대출, RP매수 등을 통해 증권사의 수요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올해 계획된 예산은 26조5000억원입니다. 아울러 퇴직연금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제공하는 한편, 유동성 공급재원 확대도 모색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화 유동성 조달·운 경험을 축적해 자본시장에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종적으로 직접 참여까지는 1~2년 정도로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금융은 디지털 변화 대응을 위해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시 토큰 증권의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사장은 "증권형토큰도 일반적인 주식투자와 동일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면서 "불의의 사고 발생 시 별도 예치하고 있는 자금을 통해 투자자에게 반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뮤직카우 등 조각투자 관련 투자자 예치금은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돼 보관 및 관리 중입니다.
 
증권금융은 장기적 관점의 인사 기획 능력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인력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인사팀과 준법팀을 각 한 팀씩 늘려 확대 개편했습니다. 또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업무 전문성과 역량 중심의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우리사주센터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사주조합이 우리사주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확대해 조합원의 편의도 제고합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경영방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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