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라, 병역 특혜 혐의 구속 '분할 복무 제도 악용'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래퍼 나플라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22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나플라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나플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과 서초구청 직원 역시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실제로는 출근하지 않지 않았음에도 출근한 것처럼 꾸며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나플라는 우울증 치료 등을 이유로 21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18개월 정도 복무 연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근무 기간은 3개월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은 현역과 달리 질병 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 심사를 통해 일시적으로 근무를 중단했다고 재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분할 복무 제도를 나플라가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등 병역 면탈을 시도한 정홍도 드러났습니다.

 

나플라는 2018년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2020년 두 차례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나플라 구속.(사진=그루블린)

 

신상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