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소셜미디어(SNS) 업체 트위터가 직원 50명을 추가 감원했습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트위터는 앱, 기술 인프라, 광고 테크놀로지 등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에 퇴사를 통보했습니다. 이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8번째 인력 감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는데요.
앞서 머스크 CEO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지난 10월 기존 트위터 직원의 약 80%를 해고했습니다. 7500명에 달하던 트위터의 직원은 약 1300명으로 줄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규모를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급격한 인원 감축에 기술적 결함으로 이어지며 서비스 품질이 저하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지난 8일 북미 전역에서 트위터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트윗을 보낼 수 있는 일일 한도를 초과했다'는 메시지와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고 매체는 짚었습니다.
한편, 트위터를 포함한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올해까지 수천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스포티파이, IBM, 디즈니, 페이팔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최근 감원에 나섰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