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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벤투 후임으로 대표팀 감독 선임
계약 기간 3년 5개월...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입력 : 2023-02-28 오전 9:43:02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선임됐습니다. 
 
27일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역대 9번째 외국인 감독입니다.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입니다.
 
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벤투 감독(약 18억원)보다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 선임시 가장 우려가 됐던 '재택근무'와 관련해서도 벤투 감독처럼 재임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했으며 다음 주 중 본격적으로 한국대표팀 감독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감독 부임 첫 공식경기는 3월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역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는데요. 2004년 독일대표팀 감독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월드컵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국 대표팀을 지도하며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관리와 전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낸 바 있는데요. 미국 대표팀 선수들과 불화설이 도는가하면, 전술을 당시 수석코치였던 요아힘 뢰프 전 독일 감독에게 일임한 것은 유명합니다. 또한 감독을 맡은지 3년이 넘어 현장 감각이 떨어져 있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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