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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지고 컨템포러리 '부상'
신진 브랜드, 온라인 유통에 집중
입력 : 2023-03-0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2030 남성을 타깃한 백화점 기반 남성복 브랜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컨템포러리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지아, 지이크, 티아이포맨 등 주요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의 지난 1월 평균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4.4% 역신장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 본점은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조닝을 없앴습니다. 반면 컨템포러리(좋은 품질과 고유의 디자인을 가진 준명품 브랜드)는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신진 브랜드들이 온라인 유통에 집중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터리 록북. (사진=무신사)
 
'포터리'는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입니다. 지난달 무신사 스토어 신규 입점 기획전을 진행하고 23 S/S 시즌 상품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2017년 론칭한 포터리는 편한 착용감과 베이식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뜻하는 이름처럼 만듦새에 집중하고 블레이저, 치노 팬츠 등 비즈니스룩으로 입기 좋은 상품을 주로 선보이며 빠르게 팬덤을 확보했습니다.
 
온라인에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제도권 브랜드도 발 빠르게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론칭하거나 옴므 라인을 확대한 곳이 급증하며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가 빠진 백화점 남성복 조닝을 채우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 라인 '스튜디오 톰보이 맨'으로 본격적인 남성복 시장을 공략합니다. 지난달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포함해 맨즈라인 단독 매장을 연내 20개까지 늘리고 남성복 사업을 신성장 동력 삼는단 계획입니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 신세계강남점.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 FnC는 지난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로'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로 맨즈'를 론칭한 이후 8개 매장을 백화점에 출점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공식 론칭에 앞서 22 F/W 상품을 선 공개한 컨벤션에는 수많은 바이어, 프레스가 참석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론칭된 '이로 맨즈'. (사진=코오롱 Fnc)
 
코오롱 FnC 관계자는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론칭했다"라며 "그간 국내에서 스포츠 트렌드 열풍의 여파로 캡슐 컬렉션으로 스포츠 라인도 론칭하면서 스포츠에 최적화된 소재 및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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