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최근 발표된 작년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8.22%, 평가 손실액은 79조6000억원에 달하며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완화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적 개혁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도적 차원의 개혁과 함께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도 매우 중요한 개혁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 전주에서 서울로 이전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단 이전 문제, 기금운용본부 설치 문제는 법으로 전주에 두게 되어 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법을 어떻게 바꾸느냐, 거기에 해당하는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