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3조7500억 투입 'F-35A' 추가 구매···'한국형 3축체계' 강화
방위사업청,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급) 사업도 의결
입력 : 2023-03-13 오후 10:51:18
대한민국 공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 프리덤나이트(Freedom Knight)가 지난달 21일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으로부터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공군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군이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 강화를 위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차기전투기(FX) 2차 구매계획과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 미사일 구매계획 등 사업비 총 7조3100억원에 달하는 무기 도입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방사청은 한국형 3축 체계인 킬체인(북 도발 임박 시 선제타격) 보강 차원에서 F-35A 스텔스전투기 20대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외군사판매방식(FMS)으로 오는 2028년까지 약 3조7500억원이 투입됩니다. 도입이 완료되면 기존 40대를 포함해 F-35A는 60대로 늘어납니다. 
 
방사청은 “킬체인 핵심 전력을 보강해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와 유사시 북한 핵·탄도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하며, 공군의 장기운영(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M-6 사업도 의결됐습니다. KDX-Ⅲ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유도탄을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사업 기간 2023∼2031년에 2차 구매까지 포함해 7700억 원의 총사업비가 책정됐습니다. 
 
‘함대공유도탄-Ⅱ 사업’의 체계개발기본계획도 의결됐습니다. 이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에 탑재해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유도탄을 국내에서 개발·양산하는 사업입니다. 함대공유도탄-Ⅱ는 기존에 군이 운용 중인 미국산 함대공 SM-2 미사일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파악됩니다. 2030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양산을 포함해 6900억 원입니다. 
 
SM-6가 도입되고 신형 함대공 유도탄이 전력화되면 요격 가능 고도를 다양화함으로써 더욱 조밀한 해상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져 북한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장윤서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