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당내 분위기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비명계의) 내란이 시작되겠구나 하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습니다.
안 의원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프로그램인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에서 "어제(23일) 있었던 당 의원 총회에서 소위 비명계 의원이라는 몇 분이 발언을 하며 (이재명 대표가)기소됐으니 당헌 제80조에 따라 사퇴하라는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비명계 의원) 대부분이 계파 정치를 해 왔던 분들이고 계파 정치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라며 "과연 총선 승리를 원하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이 위기의 상황에서 잘 버텨내는데 헌신을 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의원총회는 내란의 신호탄을 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명계가 요구하고 있는 건 결국 '공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출마 포기 선언을 하고서 주장을 한다면 진정성을 인정받을 텐데 그런 용기 있는 분들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시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친일 행보로 인해 국민 여론이 나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을 기소해 범죄가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분위기를 바꿀 그런 정권적 차원의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번 기소가 '국회 교란용'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지금 국회의 가장 큰 쟁점이 50억 클럽과 대장동 특검, 그리고 김건희 특검이라는 쌍특검"이라며 "정의당과 민주당 사이의 부분적 차이가 있는 측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