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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울 모빌리티쇼' 신차=전기차 공식
EV9, 토레스 EVX 등 글로벌 전기차 신차 '각축전'
입력 : 2023-04-03 오후 3:53:5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요즘 신차들은 다 전기차네…전기차 타야할 때가 된 건가."
 
3일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 한 말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신차는 전기차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진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을 그대로 반영하듯 행사장에서 전시된 차량 대부분은 전기차였습니다. 기아 EV9,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 글로벌 전기차 신차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EV9.(사진=표진수기자)
 
먼저 기아는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실차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EV9 주변에는 가장 많은 인파들이 몰렸습니다. EV9은 2021년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탄생한 기아의 두번째 전동화 모델입니다. 
 
EV9을 본 한 관람객은 "우리 가족 5명이 타고 짐도 가득 채워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며 "요즘 신차들은 다 전기차인데, 이젠 전기차를 타야할 때가 된건가"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도 토레스 EVX를 선보였습니다. 토레스 EVX는 획기적인 배터리 안정성과 파격적인 가성비를 통해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를 세워 등장했습니다.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 500km, 국내 기준 4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로보캅 눈'이라는 별명을 얻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도 전시돼 있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 주변에 있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20~30대였습니다. 사회 초년생 특히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 관람객은 "코나 디자인이 잘 빠졌다"며 "꼭 로보캅으로 변신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토레스 EVX.(사진=표진수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벤츠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 모델 총 7종과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된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이날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BMW는 iX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외에도 첫 수소 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 타입을 비롯해 '뉴 i7' 등 다양한 순수 전기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MINI는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공개했고, 상황에 맞게 차량이 변신하는 'MINI 비전 어바너트'를 선보이는 등 미래 자동차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개막 이후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19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로 199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립니다.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들. (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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