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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코웨이(021240)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마의자 케어 가죽 교체 서비스(사진=코웨이)
4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코웨이의 해외 매출이 1조4019억원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6.4%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말 누적 기준 해외계정 313만개 가운데 281만개가 말레이시아에 렌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신제품 출시와 해외 렌탈수요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개년간 평균 17.6%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과 금융리스 할인율 증가, 해외 렌탈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NICE신용평가)
특히 최근 해외 렌탈사업 관련 투자 소요로 총차입금은 2022년 1조1912억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 이후 해외 사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렌탈자산 투자, 운전자금 부담 등 자금소요 증가로 차입 부담이 확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연결기준 총차입금는 2020년말 7328억, 2021년 8925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20.4%에서 2022년 24.6%로 증가했다.
NICE신용평가는 코웨이의 최근 해외 렌탈사업 관련 투자 소요로 잉여현금흐름이 저하됐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누적 계정수에 기반해 우수한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코웨이의 부채비율이 배당부담 완화와 이익 누적에 따라 2020년 이후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EBITDA 대비 순차입금비율 또한 1.0배 이내를 유지하는 등 이익창출력 대비 채무 부담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이 판단의 근거다.
또한 렌탈 매출채권(약 2조2000억원)의 높은 회수가능성을 감안하면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여전히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안수진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사업환경 악화에도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영업조직관리능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제품다각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를 통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