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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20일 18:2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인택 기자]
GS리테일(007070)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이 완판 및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물량의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고, 이자율도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평균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사업부문인 편의점 시장 수위권의 우수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그 외 수퍼마켓(SSM), 호텔, 홈쇼핑 등 사업 다각화 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35-1회 무보증사채 이자율은 개별민평 평균에 0.09%포인트, 35-2회는 0.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500억원을 모집하는 35-1회 회사채에는 2700억원의 수요가, 1000억원을 모집하는 35-2회 회사채에는 7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GS리테일이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우량채로 여겨지며 큰 어려움 없이 수요예측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흥행에 성공했으나 증액은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온전히 투입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들은 GS리테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편의점 부문의 성장성이 양호함과 더불어 홈쇼핑, SSM, 호텔 등 다변화된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고 편의점 부문에서는 업계 수위권의 경쟁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 합병 이후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GS리테일 및 GS홈쇼핑 고객기반의 통합, 상품공동 기획 및 PB상품 확대 등을 통해 상품 소싱 및 판매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요기요, 메쉬코리아, 쿠캣, 펫프렌즈, 당근마켓 등 다양한 플랫폼 및 디지털전문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통해 이커머스부문의 사업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쿠캣, 펫프렌즈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전문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상품력 강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낮은 운전자금 부담 등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부담의 대부분을 자체 충당하는 우수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경쟁사 대비 높은 점당 매출액, 우수한 브랜드인지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점진적인 가맹점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GS리테일과 마찬가지로 AA등급인
SK이노베이션(096770)의 수요예측도 흥행하면서 우량채 선호 현상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7-1~7-4회 무보증사채로 3000억원을 모집했는데, 1조7300억원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채 발행액을 60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오는 7월 만기가 다가오는 외화사채의 상환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약 600억원 부족자금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홍인택 기자 intae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