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뿌리를 다지기 위해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21일 경기도청에서 정책대회를 열고 지방자치단체 우수정책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년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 소개된 기초지방자치단체 정책. (사진=박한솔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지방자치 정책대회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2018년 10월 창립해 경기도내 수원과 용인, 부천 등 15개 기관과 더불어 전국 65개의 기초지방정부가 가입돼 있습니다. 단체들은 주민체감, 생활밀착형 정책 등 국내외 모범 지방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자치분권 등 지방자치제도의 내실 강화를 위한 포괄적 협의 등을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협의회에서 여는 올해 첫 정책대회인 만큼 수도권을 시작으로 타 지자체에서도 정책대회가 추진될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지난 2월 전주에서 대통령과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이는 회의가 있었는데, 각 지자체 시장과 지사들이 말하는데 과연 이게 얼마나 공감을 얻으면서 중앙에 있는 분들과 협력할 수 있을까 회의가 들었다"며 "지방자치나 지방분권에 있어서 통치권자의 의지가 필요한데, 과연 이 얘기를 듣고 회의를 주재하는 대통령은 이해와 비전을 갖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나 분권에 있어서 '줄탁동기(?啄同機)', 즉 알에서 깨기 위해 알 속의 새끼와 밖의 어미가 같이 알껍데기를 쪼 듯 경기도와 서울시가 끊임없이 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 해 주민의 삶을 변화하게 하고 그 사례를 지자체나 광역단체로 확장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5000년 중앙집권 국가였던 것을 감안해 지금의 거버넌스 체제를 어떻게 풀지가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의회, 지방정부간 정책교류 활성화
정책으로는 수원시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운영과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파주시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전국 최초 전 세대 지급', 안성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정책', 안양시 '청년! 자립·성공행복 청년특별도시 안양' 등이 소개됐습니다.
협의회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정책대회를 개최해 지방정부 간 정책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날 정책대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재준 수원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전광섭 한국지방자치 학회장 및 공무원, 학회관계장 등이 참석해 정책교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1일 오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