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에서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40%대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첫째 주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5주 차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3월 3주 차 이후 다시 연속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 높아진 64.7%를 기록했습니다.
강제동원 이슈, 미국의 감청 의혹,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과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반대’ 발언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34.5%, 민주당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45.7%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이슈가 불거지면서 지지층 이탈이 일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큰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