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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마트·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 즉각 수용하라"
연매출 500억 넘는 농협하나로마트에 소비 쏠림 현상
입력 : 2023-04-24 오후 2:24:1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의 빠른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가맹점 등록 시 매출액 기준을 정해 대형업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독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부 마트 등이 반발하자 소공연이 규탄에 나선 모습입니다. 
 
소공연은 24일 성명을 내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정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에 반발하는 일부 마트 측과 기존 가맹점 기준을 고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소공연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일 매장의 연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농협하나로마트 등이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매출을 독식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은 최근 복합위기에 따른 극심한 매출 저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매출 반등을 기대하게 되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특정 몇 매장에 소비가 과도하게 쏠리는 것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수천, 수만 개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골고루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지는 삼척동자도 판단이 가능하다"며 "최근 일부 마트와 지자체가 정부의 사용처 개선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지역사랑상품권이 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당장 연매출 기준 이하의 경우에만 가맹점 등록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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