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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 일으키는 XBB.1.16 변이 152건…엠폭스 3명 추가 확진
이달 3주차 국내 검출률 4.6%
입력 : 2023-04-26 오후 2:58:25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최근 해외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XBB.1.16'의 국내 검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도 3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습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선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최초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152건이 확인됐습니다. 이달 3주차 XBB.1.16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4.6%입니다. 
 
지난달 5주차 XBB.1.16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0.3%였습니다. 이후 이달 1주차 1.0%, 2주차 1.8%를 기록하다가 3주차에서 급증했습니다. 
 
XBB.1.16 변이는 XBB.1 변이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전파력이 기존 XBB.1이나 XBB.1.5보다 강하고 면역 회피력도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변이 감염자들은 코로나19 증상 이외에 결막염·충혈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 인도·미국·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확산 중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 회피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XBB.1.16 변이도 마찬가지다"라며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XBB.1.16'의 국내 검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뉴시스)
 
또 3명 추가된 국내 엠폭스 확진자 중 1명은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질병청 콜센터로 직접 신고한 경우였습니다. 나머지 2명은 의료기관 신고 사례입니다.
 
이달 7일 이후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29명 나왔습니다. 특히 이들 다수(89.7%)는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서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을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13명, 경기 7명, 경남 3명, 경북과 대구 각 2명, 전남과 충북 각 1명입니다. 외국인은 2명입니다.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을 포함한 발진입니다. 국내 확진자들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대증치료로 2∼4주 정도 후에 완치됐습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혹시라도 증상 발현으로 병원에 내원할 경우 환자 개인의 안전과 추가 전파 예방을 위하여 성접촉 등 위험노출력을 의료진에게 말해 조기 진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3명 추가됨에 따라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은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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