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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 쌍두마차…LG전자, 연중 내내 호실적 기대
상저하고 산업경기 전망 속 순조로운 출발
입력 : 2023-04-27 오후 5:08:07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올 산업경기는 상저하고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분기 이미 호실적을 거둔 LG전자는 연중 내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합니다. LG전자는 경기부진 속에도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 가전 입지를 강화하고 보급형 시장도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전장사업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전기차 부품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27일 LG전자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시장전망과 사업계획을 내놨습니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1분기 B2B 매출 확대 성과가 돋보이는 가전 사업이 지속된 원자재값, 물류비 등 원가구조 혁신을 보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봤습니다.
 
LG전자는 특히 전사 영업이익이 전통적으로 상고하저 패턴을 보여왔는데 B2B 영역 개척이 이런 계절성을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전자는 “상반기는 컨슈머 수요 둔화 속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본질적 제품 역량을 강화해 하반기 수요 확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에어콘 사업 등 판매제품 특성과 연말 성수기 때문에 기간별 실적이 계절성을 보여왔는데 최근 수년간 B2B, 온라인 판매 등 사업구조 개선도 성공적이라 정확한 수요예측에 기반한 재고관리를 통해 분기별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 OLED TV. 사진=LG전자
가전의 경우 “이미 강한 이미지를 확보해온 프리미엄 제품군뿐만 아니라 소득양극화에 대응해 볼륨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지역별 성장세로 돌아선 한국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B2B 매출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럽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전 수요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제 둔화 속에 작년 전체 냉장고, 세탁기 수요가 3.4%(전년비) 정도 감소했다”며 “지난 4분기는 10% 정도 감소해 아직 수요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 금융불안으로 소비심리가 더 위축돼 수요개선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듯하다”며 “비록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일부 전망도 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보수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경기 하방 속에도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군에 자신감을 보이며 “기존 소비패턴과 달리 본질 제품 기능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볼륨존이 형성되고 있어 보급형 시장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장 부문은 완성차 수요가 경기둔화 우려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선두업체가 보조금 확대에 힘입어 수요를 견인하고 부품공급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부품 부족도 파운드리 증설로 상당부분 해소돼 완성차의 생산성과 원가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G전자는 전장 수주잔고가 현재 80조원입니다. 그 중 인포테인먼트가 60% 중반, 전기차 부품 20%,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 수준입니다. LG전자는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과 LG마그나 제휴 효과로 전기차 부품 수주잔고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경쟁에 가세한 OLED TV 시장의 경우 “LG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으나 OLED TV 시장 활성화로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종주브랜드로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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