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2일
휴비츠(065510)에 대해 검안 및 렌즈가공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이달 말에는 치과용 의료기기 공개로 고령화의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2만2000원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광학 전문업체 휴비츠는 현재 검안 및 렌즈가공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약 50%로 1위입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약 15%로 3위인데요. 시장 점유율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휘랑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휴비츠를 포함한 3~4개의 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는 구조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레퍼런스와 유통망을 구축했다"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결합·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비츠의 종속 기업인 상해 휴비츠의 매출액은 2017년 163억원에서 2019년 190억원으로 성장해 2019년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약 20%를 차지했습니다. 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며 2020년 12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5.5%로 예상돼 매출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휴비츠가 2018년에 출시한 OCT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망막 단층 촬영 장비로 출시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매출은 34.6% 성장했습니다. 우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매년 높은 연구개발비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PC기반의 5 in 1 'HOCT'를 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안구는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고령화가 진행될 수록 망막의 두께가 얇아져 백내장, 녹내장, 망막 박리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 연구원은 "예방·치료 차원의 안구 검사는 증가하고 높은 퀄리티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휴비츠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휴비츠는 이달에는 치과용 사업에도 진출합니다. 지난달 26일 치과용 3D 프린터(치아 등 제작)를 선공개해 구강스캐너를 포함한 5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 연구원은 "구강스캐너가 임플란트 장비와 패키지로 판매되는 관행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임플란트 관련 제품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