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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을 알려드립니다
입력 : 2023-05-10 오후 7:05:48
전국 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아십니까.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고 쌀 소비문화도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이 사업은 1인 기준으로 학생이 1000원, 정부가 1000원을 내면 나머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1000원만 내면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 선정한 41곳을 145곳으로 늘렸습니다. 인원으로 따지면 234만명입니다. 
 
약 20년 전 대학교에 다녔던 당시 아침밥 가격을 돌아볼 때 현재 1000원이란 금액은 참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직접 학교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사업 확대를 강조하는 등 좀처럼 보기 힘든 훈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밥과 국, 반찬 등으로 구성된 양질의 식사를 먹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또 다른 일부에서는 김밥과 라면이 제공되는 상황을 보도로 접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학생들의 토로도 들었습니다. 
 
이는 학생과 정부 외 나머지 원가를 학교에서 부담하기 때문입니다. 재정에 여력이 있는 학교는 충분히 부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는 원가를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동문회가 활성화된 학교는 졸업생 기금을 통해서라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찮은 학교도 있기 마련입니다. 
 
기존보다 훨씬 큰 규모로 커진 수요에 대응하다 보니 일부에서 원활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시작된 취지를 생각한다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지침을 개정하는 등 참여 대학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더 많은 대학생이 1000원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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