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신라면·초코파이…K푸드 현지생산 속도
농심, 미국법인서 올 1분기 영업익 증가분 절반가량 거둬
입력 : 2023-05-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K푸드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농심과 오리온 등 식품기업들이 현지에 생산공장을 새롭게 세우거나 설비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사진제공=농심)
 
농심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85.8% 증가한 것입니다.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중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18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미국 제2공장 설립 후 늘어나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후 K콘텐츠의 세계적 흥행과 더불어 K푸드 수출액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누적 수출액은 2억 800만 달러(약 2780억원)를 기록했는데요. 첫 2억 달러 돌파이자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보다 14.3% 늘어난 수치입니다.
 
'초코파이'를 생산하는 오리온은 현재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100%를 초과해 제3공장 설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호찌민 인근 빈즈엉성에 1000억원 들여 제3공장을 건립하고 생산동 신증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리온의 3월 중국·베트남·러시아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11.7%, 32.2% 증가했습니다. 
 
대상은 ‘종가집’ 브랜드를 앞세워 베트남과 중국에 식품공장과 김치 생산공장을 가동중입니다.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신규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그전까진 폴란드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합니다. 
 
폴란드 김치 공장은 대지 면적 6613㎡ 규모로, 올해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됩니다. 대상 관계자는 "150억여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유태영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