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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한 달 새 3배↑…"치료제 없어 예방·차단 중요"
질병청, 전국 109개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입력 : 2023-05-19 오전 10:16:22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한달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중 영유아(0~6세)의 경우 한달 전(15주차)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의사환자분율은 2.9명에서 9.9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7~18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0.5명에서 2.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영유아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은 2023년 15주 4.0명이었으나 16주 5.0명, 17주 7.5명, 18주 11.0명, 19주 13.8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년만에 계절적 유행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한달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소아과 모습. (사진=뉴시스)
 
수족구병은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나는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합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2일 이상의 발열 등) 등은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 및 전파차단이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합니다. 또 컵이나 식기등을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의 분리가 필요합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합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한달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 몰린 소아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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