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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교육위 첫 참석…조경태 "양심이 있어야지"
국민의힘 교육위원, 김남국 자진 사퇴 요구
입력 : 2023-06-12 오후 5:45:45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출석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2일 새롭게 보임된 교육위원회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교육위를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의결했습니다. 전체회의 시작 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바로 옆자리에 앉은 김 의원을 향해 “(교육위) 나오면 안된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야지”라며 “양심이 있어야지. 반성해야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무슨 말씀이냐.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항의했습니다. 또 같은 당 김영호 의원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체회의 시작 후 김 의원이 보임인사에서 “법사위에 있다가 교육위에서 처음으로 활동하게 됐다.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와중에 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전체회의 직후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라며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을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김 의원이 오늘 교육위에 참석한 것은 너무나 염치없고 부끄러운 행동이다. 스스로 교육위원을 기피 제척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위에서) 민주당 의원이 같은 의원끼리 왜 그러냐는 식으로 말했다. 특권의식을 내려놔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범죄 의혹이 있어 수사받고 있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사람을 옹호하나. 그러고도 자신들이 진보 세력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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