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주 만에 반등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안착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다소 줄었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8.0%, 국민의힘 35.7%, 정의당 2.4%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1%, '없음' 10.9%, '잘 모름' 0.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수도권 지지율' 50%대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7.6%에서 이번 주 48.0%로 0.4%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32.8%에서 35.7%로 2.9%포인트 오르며 4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4.8%포인트에서 이번 주 12.3%포인트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4%에서 2.4%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32.5% 대 민주당 45.8%, 30대는 국민의힘 36.2% 대 민주당 44.6%, 40대는 국민의힘 24.2% 대 민주당 61.1%, 50대는 국민의힘 33.3% 대 민주당 53.7%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5.6% 대 민주당 39.4%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29.5% 대 민주당 52.8%,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4.9% 대 민주당 50.6%,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7.7% 대 민주당 71.7%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8.8% 대 민주당 29.5%,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3% 대 민주당 21.9%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9.3%포인트 줄었고, 대구·경북에서 11.6%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5% 대 민주당 43.4%,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45.7% 대 민주당 43.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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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지지율, 민주당 40%대 '우위'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0.3% 대 민주당 44.2%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0.7% 대 민주당 18.4%, 진보층은 국민의힘 8.7% 대 민주당 78.5%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7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