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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논란의 작가 임성한, 첫 주 성적표 어땠나
입력 : 2023-06-27 오전 7:00:5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매번 충격과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을 선보인 임성한 작가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후 1년 만에 파격적인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임성한 작가는 1998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로 스타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시청률 57.3%라는 기록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온달왕자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등을 집필했습니다. 무엇보다 매번 집필한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률 제조기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의 특징은 상식을 벗어난 소재와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이시여'에서는 TV를 보다가 웃다 죽는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신기생뎐'에서는 귀신에게 빙의 돼서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황당함을 안겼습니다. '오로라 공주'에서는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대사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는 서반(문성호 분) 캐릭터가 사실 AI라는 설정으로 황당함의 끝을 달렸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아씨 두리안'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입니다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되는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송 전부터 고부 동성애가 예고됐습니다. 얼굴을 고쳐 회춘한 회장 백도이(최명길 분)가 칠순 잔치를 벌이는 상황 속에 첫째 며느리 장세미(윤해영 분)가 시어머니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방송 첫 주 '아씨 두리안'은 첫 방송 4.2%로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최저 시청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2회 방송은 시청률이 더욱 하락한 3.4%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임성한표 막장이 시청자들에게 통했지만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작품성이 없기에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이제 막 시작했다는 점에서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임성한 작가의 작품의 시청률이 초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가 중후반 시청률이 상승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드라마 방송 초반 이름값에 비해 낮은 시청률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지만 정작 드라마가 끝날 쯤에는 막장임에도 드라마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임성한 작가는 시청률 면에서 실패한 작품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더욱 파격적인 소재와 설정으로 돌아온 임성한 작가가 다시 한 번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을 때 막장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아씨두리안' 포스터.(사진=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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