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바티칸 도착’ 강명구…교황 만남만 남았다
한인 응원단과 환영식 마쳐…28일 만남 준비
입력 : 2023-06-27 오후 2:50:3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제주도에서 바티칸까지 1만km 완주에 성공하고, 교황 만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강씨는 지난 26일 바티칸에 도착해 강씨를 응원하기 위해 날아 온 응원단과 로마시청 관계자 등 20여명과 환영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환영식에선 문화예술가들이 가야금, 창, 아코디언 등으로 오랜 여정을 이겨낸 강씨를 축하했고, 300일 넘게 응원해 온 한인들도 강씨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 응원단들이 지난 26일 바티칸에서 환영식을 갖고 있다. (사진=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응원단)
 
불가능할 것만 같던 교황 만남 코 앞으로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출발한 강씨는 판문점까지 국내 구간에 이어 베트남~바티칸까지 모두 16개국에서 평화달리기를 했습니다.
 
뇌경색 후유증을 갖고 있는 불편한 몸이지만,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라는 메시지를 교황과 세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역경을 극복했습니다.
 
강씨는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저의 걸음은 311일이 걸렸다”며 “로마가 조그만 도시국가에서 시작하여 대제국을 이룬 것처럼 저도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올 수 있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는 꼭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강씨는 교황을 초청해 판문점에서 미사를 진행하면 한반도 평화가 더 가까워질 것이란 믿음으로 서신을 수차례 보냈습니다.
 
출발만 해도 강씨조차 교황과의 만남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진정성을 담은 그의 뜀박질이 교황청을 움직였습니다.
 
지난달 교황청으로부터 회신을 받은 끝에, 오는 28일 미사에 초대받아 평화달리기를 설명할 기회와 미사 후 인사를 나누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강씨는 교황과의 만남을 가진 후 짧은 휴식을 갖고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1만km를 달려 바티칸에 입성하고 있다. (사진=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응원단)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