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1만6000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KT그룹 내 최대 노조가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외이사 선임 및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KT노조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
KT(030200)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사 선임 및 지배구조 개선 정관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한 최양희 한림대 총장 등 7인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아울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며 현직 대표의 연임 우선심사제도도 폐지하는 내용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 관련 정관도 개정도 추진합니다.
KT노조는 "향후 KT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운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전의 대내외적인 비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임시주총의 안건통과를 통해 경영공백 해소를 기대했습니다. KT노조는 "선임된 이사진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면 그동안의 혼란과 경영 공백을 해소하면서 대표 선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며 "개정한 정관에 의해 투명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표 후보가 선정돼 KT 비상경영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인사의 대표 선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