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에이닷(A.)의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감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등 에이닷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SK텔레콤은 30일 다양한 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홈화면을 개편하고, 감성대화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보모델이 에이닷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기존 애플리케이션(앱)은 홈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고객과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방식이었지만, 개편된 앱은 개인의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를 캐릭터와 함께 홈 화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전용 대화방도 에이닷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캐릭터와 채팅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눌 수 있고, 캐릭터가 먼저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친구처럼 소통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안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도 추가했습니다. 챗T를 통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입력한 문장을 이해하고 답변이 생성되는 경험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고도화했습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이용자와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르소나(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에이닷 프렌즈'도 공개됐습니다. 스캐터랩과 공동개발한 결과물입니다. 에이닷 프렌즈는 각각의 페르소나에 맞춰 특색있는 대화가 가능한 길빛나, 육제이, 강하루 등으로 개인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이닷 프렌저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우선되고, iOS 버전은 다음달 말 제공됩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서비스의 이용 확대를 위해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은 "기존 에이닷 서비스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해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고객들이 쉽게 생성형 AI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내 손 안의 AI 친구 같은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