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인양된 북한 우주발사체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했다가 실패한 정찰위성은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은 지난 5월31일부터 시작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인양작전을 7월5일 부로 종료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30분만에 낙하 해상에서 천리마 1형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고, 지난달 15일에는 직경 2.5m, 길이 15m의 2단 추진부 잔해를 인양했습니다. 이후 군은 이날까지 낙하 해상에서 잔해물 탐색·인양 작업을 이어오며 주요 잔해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합참은 "군은 감시전력을 운용해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순간부터 추적했으며,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하여 36일간의 탐색·인양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함으로써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