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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위 'BMW'…8년만에 수입차 왕좌 넘본다
BMW, 올 상반기 3만8109대 판매
입력 : 2023-07-05 오후 3:58:0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올 상반기 수입차 1위는 BMW가 차지했습니다. BMW의 상승세는 베스트셀링 모델 BMW 5시리즈가 견인했습니다.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만에 수입차 왕좌를 차지하게 됩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BMW는 3만8109대를 판매하며 라이벌인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3만7552대에서 1.5%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벤츠는 올 상반기 전년보다 9.7% 감소한 3만5407대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벤츠가 3만9191대를 판매해 3만7552대를 판매한 BMW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
 
현재 벤츠와 BMW는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BMW가 6089대를 판매해 2900대를 판매한 벤츠를 앞섰습니다. 2월에도 BMW(6381대)가 벤츠(5519대)를 판매해 앞섰는데요.
 
3월 들어서는 벤츠가 6533대를 판매해 5664대를 판매한 BMW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4월에는 벤츠가 6176대를 판매해 BMW(5836대)를 앞섰고, 5월에도 벤츠가 6292대를 판매해 6036대를 판매한 BMW를 3개월 연속 누르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BMW(8100대)가 다시 벤츠(8003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상황입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츠에게 내줬던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8년만에 탈환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와 볼보, 포르쉐, 렉서스 등 타 브랜드들의 3,4위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해 1~6월 판매 순위는 3위가 아우디 9636대, 4위 볼보 8463대, 5위 렉서스 6950대, 6위 포르쉐 6226대 순 입니다.
 
올해 1월에서 6월 수입차 판매 대수(그래픽=뉴스토마토)
 
두 회사간의 경쟁은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모델 모두 올해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BMW 5시리즈는 올해 누적 판매 1만2200대를 판매됐고, 벤츠 E-클래스는 9408대가 판매됐습니다. 두 베스트 셀링카 모델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수입차 판매 순위를 가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5시리즈는 그동안 E-클래스에 밀려 국내에서 2인자였습니다. 5시리즈가 E-클래스를 앞서게 된이유는 연초부터 파격적인 할인에 돌입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BMW는 연초부터 5시리즈를 1% 할부에 구매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과 함께 최대 1300만원 할인도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수입 베스트 셀링카 탑 10 순위에서도 BMW가 앞서고 있습니다. 베스트 셀링카 1~10위에 BMW가 4종을 차지했고, 벤츠는 3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시장 1~2위 브랜드인 벤츠와 BMW가 각각 베스트 셀링 모델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라며 "구모델의 할인과 신차 효과를 잘 누리는 쪽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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