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인천 계양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4월29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실시공 아파트'와 관련해 "정부가 책임지고 뿌리를 뽑아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 내 집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비롯해 폭우로 신축 아파트가 침수되는 사례가 드러나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는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에 "국토부 조사 결과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의 총체적 부실로 인한 철저한 인재"라면서도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고 국토부가 공사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은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라며 "주거권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다. 정부의 아파트 부실시공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토부와 당국은 문제가 된 검단신도시 지역 신축 아파트 전체에 대해 철저한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한다"며 "또한 공사 현장 전수조사를 넘어 설계, 감리업계까지 면밀히 살펴보고 책임 여하를 분명히 따져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우 침수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들에 대한 진상조사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로 여섯 분의 귀한 생명을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불감증을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